자료 읽기

수입 고등어 30%는 맞고, 호주산 갈비살 89%는 1년 전 값이 너무 낮았어요

수입 고등어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비싼 건 여러 자료가 같은 말을 해요. 노르웨이가 고등어를 덜 잡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호주산 갈비살 89%는 달라요. KAMIS가 붙인 1년 전 값 2,990원이 그 무렵 월평균보다 한참 낮았어요.

같은 표에 있는 두 숫자라도 읽는 법이 달라요.

가격 글의 숫자는 발행 당시 조사 기록이며 현재 판매가가 아닙니다.

같은 날, 같은 표

수입품이라고 다 오른 건 아니에요

호주산 갈비살 100g2,990원 → 5,655원
+89.1%
수입 염장 고등어(大) 1손8,948원 → 11,599원
+29.6%
수입 고등어필렛 1kg17,659원 → 22,778원
+29.0%
미국산 갈비살 100g4,534원 → 4,656원
+2.7%
호주산 갈비 100g4,150원 → 3,999원
−3.6%
국산 염장 고등어 1손6,374원 → 5,234원
−17.9%

2026년 9월 3일 KAMIS 전국 평균 소매가격의 1년 전 대비 변화율이에요. 단위와 규격이 서로 달라서 원 금액은 맞대지 않고 방향만 보여 드려요.

9월 3일 표에서 튄 수입 품목들

KAMIS 전국 평균 소매가격에서 2026년 9월 3일 수입품을 모아 봤어요.

호주산 갈비살 100g이 5,655원이에요. 1년 전 값으로 붙은 2,990원보다 89.1% 비싸요.

수입 염장 고등어(大) 한 손은 11,599원으로 1년 전 8,948원보다 29.6%, 수입 고등어필렛 1kg은 22,778원으로 17,659원보다 29.0% 비싸요.

같은 날 다른 수입품은 대부분 조용했어요.

호주산 갈비는 1년 전보다 3.6% 쌌고, 미국산 갈비살은 2.7% 비쌌어요. 수입 삼겹살은 4.2% 쌌고요.

수입 수산물도 냉동 꽁치 6.0%, 흰다리새우 7.0%, 부세 3.0% 정도였어요. 30% 가까이 뛴 건 고등어 두 품목뿐이에요.

고등어는 수입산만 올랐어요

같은 표에서 국산 고등어는 반대로 움직였어요.

국산 염장 고등어 한 손은 5,234원으로 1년 전보다 17.9% 쌌어요. 국산 고등어필렛도 11.5% 쌌고요.

고등어가 전반적으로 비싸진 게 아니라, 수입산만 따로 올랐다는 뜻이에요.

수입 고등어 오름은 올해 갑자기 나온 숫자도 아니에요.

해양수산부는 1월에 수입 고등어 한 손이 2025년 12월 평균 10,363원으로 1년 전보다 28.8% 올랐다고 밝혔어요. 5월 6일 기준 수입 염장 고등어 한 손이 10,394원으로 1년 전보다 31.6% 비쌌다는 보도도 있었고요.

9개월 가까이 비슷한 폭이 이어진 거예요.

갈비살 89%는 기준값부터 봐야 해요

호주산 갈비살은 축산물품질평가원 소비자가격 월평균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요.

2026년 8월 월평균이 6,037원이에요. 1년 전 같은 달 4,280원보다 41.1% 높아요. 7월도 6,184원으로 1년 전 4,523원보다 36.7% 높았고요.

올해 호주산 갈비살이 비싸진 건 맞아요.

그런데 KAMIS의 1년 전 값 2,990원은 그 무렵 월평균과 거리가 커요.

2025년 9월 월평균은 4,921원, 8월은 4,280원이었거든요. 2,990원은 이보다 30~39% 낮아요.

2026년 9월 월평균(28일 조회 기준)은 5,451원이에요. 1년 전 9월과 비교하면 10.8% 높은 정도예요.

다른 부위와 원산지를 봐도 89%는 혼자 튀어요.

8월 월평균으로 호주산 냉동 갈비는 1년 전보다 6.2%, 미국산 냉장 갈비살은 0.5% 높았어요.

호주산 갈비살만 유난히 큰 폭이라면, 가격보다 비교 기준을 먼저 의심해 볼 만해요.

고등어 값 뒤에는 노르웨이 쿼터가 있어요

노르웨이는 2026년 고등어 쿼터를 7만9천 톤으로 정했어요. 2025년 16만5천 톤보다 52% 적어요.

국제해양탐사위원회(ICES)가 2026년 대서양 고등어 권고 어획량을 17만4천 톤으로, 1년 전 57만7천 톤보다 70% 줄인 게 출발점이었어요.

한국에 들어오는 양도 줄고 값은 올랐어요.

2026년 1~2월 노르웨이산 고등어 누적 수입량이 약 11,584톤으로 1년 전 20,057톤보다 약 42% 적었다는 보도가 있어요. 같은 보도는 냉동 고등어 평균 수입 단가가 kg당 5.4달러로 1년 전 약 2.6달러의 두 배를 넘었다고 적었어요.

정부도 수입 고등어 값이 오른 이유로 노르웨이 어획량 감축과 원·달러 환율 상승을 들었어요.

정부가 손을 놓고 있던 건 아니에요.

해양수산부는 1월에 비축 고등어 2천여 톤을 30~50% 할인해 풀고, 관세를 10%에서 0%로 낮추는 할당관세 물량 2만 톤을 노르웨이 말고도 영국·칠레 등에 배정하겠다고 했어요.

그래도 9월 KAMIS 값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높아요. 공급이 줄어든 폭이 그만큼 컸다고 읽을 수 있어요.

호주산 쇠고기는 관세와 수요가 겹쳤어요

올해 호주산 쇠고기에는 값을 밀어 올릴 만한 일이 몇 가지 있었어요.

한·호주 FTA에서 5.3% 관세가 붙는 물량 19만6천여 톤이 7월 21일에 다 쓰였다는 보도가 있어요. 이후 들어오는 물량에는 연말까지 24% 특별긴급관세가 붙는다고 했고요. 1년 전보다 53일 이른 소진이었어요.

수요도 호주산으로 몰렸어요.

같은 보도는 올해 5월까지 호주산 쇠고기 수입량이 21.9% 늘고 미국산은 10.9% 줄었다고 전했어요. 1~8월 쇠고기 수입량에서 호주산이 54.5%로 미국산 40.3%를 앞섰다는 보도도 있어요.

다만 이런 요인은 호주산 쇠고기 전체 이야기예요. 호주산 냉동 갈비가 KAMIS에서 1년 전보다 싼 걸 보면, 갈비살 한 품목에만 그대로 옮겨 붙이긴 어려워요.

환율은 최근 들어 오히려 원화 쪽으로 기울었어요.

한국은행 발표를 전한 보도에 따르면 8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06.30원으로, 7월 1,497.43원보다 6.1% 낮았어요.

연초 고등어 값 설명에는 환율이 들어 있었지만, 8~9월에 호주산 갈비살과 고등어필렛이 한 달 새 더 오른 걸 환율만으로 설명하긴 어려워요.

확인하지 못한 부분

KAMIS가 1년 전 값으로 붙인 2,990원이 왜 그렇게 낮았는지는 공개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어요.

할인 행사였을 수도, 그날 값을 낸 가게가 적었을 수도 있어요. 호주산 갈비살 월평균은 2025년 5월 3,734원, 6월 4,641원처럼 달마다 크게 흔들린 적도 있고요. 그래도 원인을 하나로 정하진 않을게요.

7월 이후 붙은 24% 관세가 갈비살 소매값에 얼마나 들어갔는지도 나누지 못했어요.

보도는 기존 재고가 당분간 값을 받쳐 준다고 했거든요. 관세 효과는 재고가 빠진 뒤의 값으로 다시 봐야 해요.

고등어 수입량과 수입 단가는 보도에 나온 숫자예요. 관세청 원자료로 최근 달까지 다시 맞춰 보진 못했어요.

수입 고등어필렛이 어느 나라 고등어로 만든 건지도 KAMIS 표에는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수입 고등어 30%는 믿어도 되는 숫자예요. 쿼터, 수입 단가, 정부 설명, 몇 달째 이어진 소매값이 같은 쪽을 가리키거든요.

호주산 갈비살도 올해 비싸진 건 맞아요. 다만 89%는 1년 전 기준값이 낮아서 커진 숫자예요. 월평균으로는 8월 41.1%, 9월 10.8%예요.

표에서 큰 숫자를 보면, 지금 값보다 1년 전 값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자료로 확인한 내용

수입 고등어는 노르웨이 쿼터 감축, 수입 단가 상승, 정부 설명이 모두 같은 방향이에요. 국산 고등어는 1년 전보다 싼데 수입산만 올랐고요.

호주산 갈비살은 올해 비싸진 건 맞아요. 축산물품질평가원 월평균으로 8월이 1년 전보다 41.1% 높았거든요.

그런데 89%는 1년 전 기준값 2,990원이 2025년 8·9월 월평균보다 30~39% 낮아서 커진 숫자예요.

공개자료만으로 알 수 없는 내용

KAMIS의 1년 전 값 2,990원이 왜 그렇게 낮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어요. 할인 행사였는지, 조사한 가게가 달랐는지 공개 자료로는 알 수 없어요.

호주산 쇠고기 저율관세 물량이 7월에 다 쓰였다는 보도는 있어요. 그런데 그 관세가 갈비살 소매값을 얼마나 올렸는지는 나눠 보지 못했어요.

고등어필렛의 원산지와 최신 월별 수입 단가도 관세청 원자료로 다시 확인하지 못했어요. 수입 단가 숫자는 보도에 나온 값이에요.

확신 정도: 중간. 이 글은 발행 당시의 기록입니다. 최신 시세로 고치지 않습니다.

확인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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