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x Banked Reset, 왜 ‘한 주 추가’가 아닌가
Reset을 누르면 사용량만 차는 게 아닙니다. 그 시점부터 새 주간 사용 창이 시작되고 다음 리셋 날짜도 다시 잡힙니다.
먼저 이 상황만 생각하면 쉽습니다
내 Codex 주간 사용량을 거의 다 썼고, 원래 정규 리셋은 이틀 뒤라고 해보겠습니다.
여기서 Banked Reset을 누르면 당장 다시 쓸 수 있게 됩니다. 얼핏 보면 “남은 이틀 + 새 한 주”를 받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틀 뒤에 오기로 했던 정규 주간 리셋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게 아닙니다.
OpenAI 공식 설명에 따르면 Full Banked Reset은 5시간 사용 창과 주간 사용 창을 갱신하고, weekly reset date도 변경합니다. 즉 Reset을 누른 시점이 새로운 주간 사용 기간의 기준점이 됩니다.
‘100% 충전 쿠폰’이라고 생각하면 헷갈리는 이유
예를 들어 월요일부터 시작한 주간 창이 있고 일요일에 자동 리셋될 예정이었다고 해보겠습니다. 목요일에 한도를 다 써서 Banked Reset을 사용하면, 목요일부터 새 주간 창이 시작됩니다.
기대하기 쉬운 구조는 ‘목·금·토를 더 쓰고 일요일에 또 정규 리셋’입니다. 실제 설명에 가까운 구조는 ‘목요일에 새 주간 창 시작 → 다음 리셋도 그 새 기준점에 맞춰 이동’입니다.
그래서 Banked Reset은 기존 주간 한도에 한 주치를 덧붙이는 보너스보다 주간 사용 주기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권리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Reddit 사용자는 왜 “절반만 받은 것 같다”고 했을까
이번에 화제가 된 Reddit 게시물 작성자는 일반적인 주간 리셋 구간과 Banked Reset 이후 구간을 직접 비교했습니다.
| 측정 항목 | 일반 리셋 쪽 | Banked Reset 뒤 |
|---|---|---|
| 측정 시간 | 5시간 4분 | 2시간 4분 |
| 응답 수 | 738 | 489 |
| 전체 입력 | 114.41M | 63.60M |
| 새 입력 | 6.32M | 2.21M |
| 출력 | 465k | 285k |
| Astra 호출 | 592 | 381 |
표만 보면 Banked Reset 뒤에 처리한 양이 더 적습니다. 그래서 작성자는 OpenAI가 Banked Reset에는 사실상 “절반 정도의 allowance”만 주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Banked Reset 용량은 정확히 절반”이라고 결론 내리면 안 됩니다. 두 구간은 측정 시간부터 5시간 4분과 2시간 4분으로 다르고, Astra 호출·새 에이전트 생성·fork 같은 작업 구성도 같지 않습니다. 응답 한 번이 언제나 같은 사용량을 소비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실험에서 더 의미 있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사용자가 Banked Reset 뒤의 새 주간 창과 다음 리셋 시점을 관찰했고, 그 구조가 OpenAI 공식 문서의 설명과 맞아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럼 언제 쓰면 아깝고, 언제 유용할까
정규 리셋까지 몇 시간밖에 안 남았다면 조금 기다리는 선택과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Banked Reset을 지금 사용한다고 해서 몇 시간 뒤 기존 정규 리셋이 한 번 더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한도를 다 썼는데 다음 정규 리셋까지 5~6일이나 남았다면 가치가 커집니다. 며칠을 기다리지 않고 지금부터 새 주간 사용 창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결국 Reset 버튼을 누르기 전에 볼 숫자는 하나가 아닙니다. 남은 weekly allowance와 함께 다음 weekly reset까지 남은 시간을 같이 봐야 합니다. Astra가 늦게 열린 날마다 리셋권을 주는 이야기는 따로 정리했습니다.
Reset을 썼는데 날짜가 그대로라면?
여기에는 별도의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openai/codex GitHub에는 Full Banked Reset을 적용했는데 Settings → Usage의 weekly reset date가 기대대로 바뀌지 않았다는 개별 신고가 올라와 있습니다.
다른 신고에서도 Banked Reset 이후 사용량이나 예정 리셋 날짜가 예상과 다르게 표시됐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의 버그 신고이므로 모든 계정에서 같은 문제가 있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공식 설명상 Full Banked Reset은 weekly window와 reset date를 갱신합니다. 사용했다면 Settings → Usage에서 새 리셋 날짜가 어떻게 표시되는지 확인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그래서
이번 Reddit 글을 “OpenAI가 몰래 절반만 준다”는 이야기로 읽으면 핵심을 놓치게 됩니다. 사용자 실험만으로 절반이라는 비율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공식 문서로 확인되는 사실은 훨씬 명확합니다. Banked Reset은 남은 이번 주에 한 주를 추가하는 쿠폰이 아니라, 사용하는 순간부터 Codex의 주간 사용 주기를 다시 시작시키는 Reset입니다.
그래서 같은 Reset 한 장도 다음 정규 리셋이 내일인지, 6일 뒤인지에 따라 체감 가치가 크게 달라집니다. Reset을 쓰기 전에는 남은 퍼센트만 보지 말고 다음 리셋 날짜까지 같이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