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현미경 영상 1위에 AI 후처리 논란
초록색 섬모 아래로 빨강·파랑·보라색 구조가 보이는 현미경 영상이 니콘 스몰 월드 인 모션 1위에 올랐습니다. 수상 뒤 연구자들이 아래쪽 구조의 모양과 움직임에 의문을 제기했고, 제작자는 이 영역을 AI 후처리로 시각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0월 3일 확인한 공식 갤러리에는 여전히 1위로 올라 있으며, 제목에 AI 후처리 사용이 표시돼 있습니다.
니콘 공식 수상 영상 보기 · 1μm 축척이 있는 공식 장면 보기
섬모 아래 파란색과 보라색 구조가 쟁점입니다

닝 쉬(Ning Xu)의 작품은 원발성 섬모운동이상증(PCD)을 가진 어린이의 기도 섬모 운동을 담았다고 소개됐습니다. 니콘은 9월 15일 우승작을 발표하며 질병의 이해와 진단에 중요한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니콘 수상 발표
공개 영상에는 위로 길게 뻗은 초록색 섬모와 그 아래 붉은 경계, 파란색과 보라색 형상이 나옵니다. 플로리다대 에드워드 펠프스 부교수는 핵처럼 보이는 파란 구조가 나타났다 사라지거나 이동하고, 미토콘드리아를 닮은 보라색 구조의 크기와 배치도 부자연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심사위원 크리스토프 르테리에는 한 세포를 표현한 장면이 여러 세포로 이뤄진 조직처럼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공개 영상을 본 전문가들의 지적이며, 원시 측정 자료와 대조해 확정한 결과는 아닙니다. 니콘 공식 게시물의 연구자 댓글
제작자는 회색조 원본을 신경망으로 시각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9월 22일 수정된 니콘의 제작자 소개는 생물학적 표본을 자체 제작한 초해상도 광학현미경으로 측정한 뒤 회색조 영상으로 재구성하고, 신경망으로 특징을 구분해 시각화했다고 설명합니다. 촬영 시점은 2025년 12월이며, 작품은 한 세포의 일부를 크게 확대한 것입니다. 축척이 붙은 공식 이미지 오른쪽 위의 흰 선은 1μm를 나타냅니다. 니콘의 제작 과정 설명과 축척 이미지
쉬 연구자는 섬모와 그 움직임 자체를 AI로 생성하지 않았으며, 아래 영역은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구조가 특정 소기관이라는 해부학적 주장을 하려던 것은 아니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쟁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질병을 관찰한 현미경 영상으로 소개된 화면에서 어느 형상이 측정 결과이고 어느 형상이 미적 표현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작자의 설명을 전한 동아사이언스
색을 입히거나 영상을 재구성하는 처리는 현미경 연구에서도 쓰입니다. 다만 이번 장면의 정확성을 판단하려면 같은 위치와 시간의 원시 측정 자료, 회색조 재구성 영상, 최종 채색 영상을 맞춰 봐야 합니다. 공개된 최종 이미지 두 장만 나란히 놓아서는 AI 처리 전후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니콘 대회 안내 · 네이처 이미지 지침
공식 갤러리의 1위 표시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9월 30일 BBC 보도에서 니콘은 당시까지 규정 위반으로 판단한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링크드인 게시물에서는 초기 검토 자료와 추가 기술 문서를 재검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0월 3일 확인한 수상작 페이지는 1위와 AI 후처리 표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를 수상 취소나 재검토 종료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 BBC 보도 · 공식 수상작 갤러리
현재 규칙 페이지에는 AI 생성 영상 금지와 원본 제출 요청 권한이 적혀 있지만, 접수 기간은 2026년 7월 24일~2027년 4월 30일입니다. 이 문구를 이미 발표된 2026년 수상작에 그대로 적용해 실격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출품 당시 규정과 심사에 제출한 처리 설명을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공개된 대회 규칙
그래서
니콘이 설명해야 할 것은 섬모 아래 형상이 원본의 무엇에 대응하는지, 그 후처리 범위를 심사 당시에도 알고 있었는지입니다. 올해 공개한 심사 기준에는 시각적 효과뿐 아니라 과학적·정보적 가치도 들어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위한 표현이었다는 답만으로는 관측 영상으로서의 의문이 해소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최종 화면만 보고 조작이나 규정 위반을 확정할 수도 없습니다. 원본과 처리 결과의 대응 관계, 당시 적용 규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니콘이 공개한 심사 기준